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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CEO 앞으로 '우편물 폭탄'... 당국 긴급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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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 앞으로 폭발물로 추정되는 우편물이 발송돼 독일 경찰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 현지 경찰은 수상한 우편물이 시내의 은행 본사로 보내졌으며 이를 조사중이라고 확인했으나 안에 담긴 것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폭발물 처리 전문가가 은행에 도착해 문제의 우편물을 조사했다.

한 독일 은행 관계자는 아커만 CEO 앞으로 폭발물이 보내졌으나 그에게 전해지기 전에 보안요원들이 이를 적발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의 한 사법당국 고위관계자도 문제의 우편물이 프랑크푸르트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쯤 발견됐으며 내용물은 폭탄이었다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우편물의 반송주소가 도이체방크 본사에서 두 블록 떨어진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으로 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 이후 전세계 도이체방크 지점에서 경계가 강화됐으며, 현재까지 독일 경찰은 누가 폭발물을 보낸 것인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뉴욕 월가를 시발점으로 전세계 주요 도시 곳곳에서 은행과 특권층의 탐욕과 독점에 항의하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으며, 8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 부채위기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어 이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89년 11월에는 알프레드 헤어하우젠 당시 도이체방크 회장이 극좌파 무장단체인 독일 적군파(RAF)의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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