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기술과 경영, 경영과 문화가 융합하는 진정한 국제학과를 만들겠다"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 모바일시스템공학과(국제학부)는 단국대가 경영지식과 IT전문기술을 갖춘 국제적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야심차게 신설한 학과다. 이를 위해 학교 측은 커리큘럼에서부터 학생지원, 교수임용까지 많은 부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단국대 모바일시스템공학과는 1년에 한 번 취업진로멘토링을 실시한다. 지난 11월 11일, 학생들이 학교 세미나실에서 팀별로 다리 만들기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튼튼한 다리를 만들기 위한 전략과 팀원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배운다.
우선, 미국 오레곤대학 전자공학부 밴 리 교수와 IT 대기업 연구위원들이 참여해 만들어진 이 학과 커리큘럼에는 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돼 있다. 기업체에서 요구한 실무 중심 교육(경영)과 뛰어난 IT 기술을 가지고 세계 시장을 누빌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지적을 반영해 1학년 기초과목, 2학년 전공 기초과목, 3~4학년 전공 심화과목 및 특성화 과목(경영분야)으로 구성돼 있다. 국제적 인재 양성과 외국인 학생 유치를 위해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학교 측은 특채 등의 방법을 통해 우수한 외국인 교수를 초빙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외국인 학생들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국내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시각과 문화를 접하게 하기 위해서다. 한경호 모바일시스템공학과(전자전기공학부) 교수(사진)는 "같은 국제학부 내 팀 비치 교수와 회의를 할 때마다 놀란다"며 "다른 문화권과 환경에서 살았던 사람이 던지는 새로운 관점이나 측면을 보면서 '아~그렇구나','저렇게 생각할 수가 있구나'라는 점을 배운다"고 전했다.
학교 측의 지원은 이뿐 만이 아니다. 모바일시스템 공학과의 경우, 입학시 학생부 반영교과 석차등급 평균 1.50등급 이내의 학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는 물론, 4년간 기숙사비 면제에 해외 인턴십 및 교환학생 기회를 보장한다. 평균 2.00등급 이내의 학생들에게도 4년간 등록금 50% 및 해외 인턴십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첫 입학생이자 현재 과 수석인 신미수양(사진ㆍ20)은 "학교가 제공하는 혜택도 좋고 교육과정이 영어로 이뤄진다는 점이 좋을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다"며 "단순히 일상생활 회화가 아니라 전문 용어를 배우다 보니 외국계 기업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살다 온 친구는 다른 친구들에게 용어를 설명해 주고, 우리는 그 친구에게 수학이나 과학의 내용을 설명해주면서 서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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