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KB투자증권은 8일 GKL에 대해 이익안정성 증가로 주가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소연 애널리스트는 "탐방을 통해 그동안 부진했던 드립의 회복세로 4분기 실적은 회복될 것이고, 내년은 고객기반 다변화로 홀드율 안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9월 일시적인 신용공여 중단 여파로 급락했던 드립은 국경절을 기점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10월과 11월 드립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0%, 1.6% 감소한 2689억원, 2830억원으로 감소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엔화와 위안화 가치 상승에 따라 11월말 기준 일본인과 중국인 입장객 비중도 각각 51.7%, 24.2%로 증가했다. 홀드율은 14.8~15.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12월 드립이 2800억원을 기록한다면 4분기 예상 순매출액은 124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 연간 순매출액 전망치는 5253억원이 된다.
내년부터는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 고객기반 다변화를 통한 홀드율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KL은 지난 2분기 이후 중국 VIP 모객을 위한 정켓 에이전트 규모를 지속적으로 축소해 왔다. 신용공여 제도의 개선과 함께 재정비하기 시작한 에이전트 지급수수료율도 점진적으로 인하해 가고 있다. 이는 2012년부터 VIP 고객 위주에서 매스고객으로까지 고객 믹스를 다변화해 홀드율의 변동폭을 최소화하는 전략에 집중할 계획과 일맥상통한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2년 연간 평균 홀드율이 15% 수준을 기록한다면 회사가 제시한 목표 영업이익률 30%는 달성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중국 매스고객의 빠른 증가는 장기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 누적매매가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앞으로 수급 모멘텀을 기대했다. 연말을 앞두고 높은 배당성향(53~54%)으로 인한 배당매력(중가배당 제외 기말 예상 배당수익 2.5%)도 단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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