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억원 들여 서문시장 음식점과 어울리는 간판설치, 주방용품 등 지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청주시에 ‘삼겹살 거리’가 생긴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억원을 들여 서문시장에 삼겹살 거리를 만들어 삼겹살을 청주의 대표 음식으로 특화시킨다.
청주시는 ‘삼겹살 거리’를 관광명소로 키워 서문시장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상품으로 연계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문시장 입구에 조형물을 세우고 음식점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간판설치, 주방용품 등이 지원된다.
청주시는 삼겹살 거리 만들기 사업을 위해 건축주와 4차례의 간담회와 기존 삼겹살집 영업주 및 영업희망 세입자와 유치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삼겹살 거리 조성 뒤 점포주와 세입자 간 임대기간과 임대료 인상 등 마찰이 빚어지는 부분에 대해 영업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게 임대기간(5년) 지키기는 물론 법정임대료를 5% 이내로 올리기로 협의했다.
청주시는 올해 삼겹살 거리 조성사업이 점포주의 건축물 개·보수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점포수리가 늦어져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점포 개·보수가 예정된 7곳과 기존 삼겹살집 운영업소 3곳 등 10여 곳의 점포를 열어 동참분위기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충청북도에서 식품진흥기금조례를 고쳐 시설개선융자금 대출금리를 3%에서 2%로 내림에 따라 삼겹살 거리 입주영업자의 시설개선융자부담이 줄게 됐다.
서문시장은 과거 청주의 대표적 시장으로서 30여년 전통의 명성을 이어오던 청주상권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고속버스터미널의 외곽이전, 대형할인점 입점, 도심 공동화, 노후화 등으로 빈 점포가 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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