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원자로 제작회사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이 내년 초에 중국과 최신형 원자로 추가 배치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지난 3월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문제가 생기면서 세계 각국은 원전 안전성 논란으로 시끄러웠고, 웨스팅하우스의 중국 수주 논의도 9월개월간 보류됐었다. 중국 정부가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자체 안전성 검사를 완료할 때 까지 자국 내 신규 원전 건설 승인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전 업계에서는 중국이 낡은 모델의 원자로를 폐쇄하고 조만간 웨스팅하우스의 최신 모델인 AP1000 원자로로 교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AP1000 원자로는 스로 가동하는 냉각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노심용해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아리스 캔드리스 웨스팅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4~5년간 웨스팅하우스의 중국 사업은 원자로 건설이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007년 1.1GW 규모의 AP1000 4기를 중국에 건설하는 조건으로 중국에 원전 핵심기술을 이전했지만, 현지 업체들이 원전 건설에 필요한 부품을 만들지 못해 우리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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