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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평일 밤 강남역서 택시 잡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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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가 12월 한달동안 택시 승차거부가 극심한 지역인 강남역 일대에서 택시를 잡아준다.


서울시는 서울개인택시조합, 브랜드콜사와 합동으로 7일부터 30일까지 강남역에서 시민의 택시승차를 돕는 '택시승차지원단'을 운영한다.

택시승차지원단은 시민이 승차 장소(강남역 북단 지오다노 앞)로 오면 대기소에서 기다리던 택시를 불러 1대1 매치시켜주는 시스템으로 연말 승차거부 행위를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가 택시승차지원단의 운영을 총괄하고 브랜드콜사와 참여차량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원단은 총 9명으로, 택시승차지원장소에 5명 차량대기장소에 4명이 배치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밤 10시부터 새벽1시까지다.


택시 승차를 원하는 승객들은 강남역 지오다노 앞에서 노란색 조끼를 착용한 안내원을 찾아 택시 승차 의향을 말하고 대기장소에서 배차된 택시가 도착하면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택시승차지원단에 참여하는 택시는 강남역 북단 이면도로 롯데캐슬과 서초초등학교 정문 앞에 위치한 택시대기소에 우선 대기하고 승차지원단의 안내에 따라 강남역 지오다노 앞으로 이동해 승객을 운송한다. 참여한 개인택시에게는 시계 외 운행 시 서울시에서 2000원, 서울개인택시조합에서 추가 2000원의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강남역 등 시내 주요지역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주변에서 귀로영업을 하려는 경기·인천택시 또는 일부 서울택시가 '빈차 표시등'을 켠 상태로 주정차를 해 두고 상습적으로 승객을 골라 태우는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강남역을 시작으로 승차거부가 수시로 일어나는 시내 주요지역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 주변의 노면표시를 황색점선에서 황색실선으로 변경해 택시를 세워둘 경우 시간에 상관없이 주정차 위반으로 간주하고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장정우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 시민이 택시를 타기 위해 추운 밤거리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택시승차지원단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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