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재계 오너家 자제들 연말 인사서 '약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연말연초 대기업 인사철을 맞아 재계 오너가(家) 자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젊은 리더들을 전면에 배치해 글로벌 경제 위기의 파고를 넘어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사장은 인도네시아 신공장 기획부터 착공까지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글로벌 성장을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승진으로 한국타이어는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마케팅본부장(사장)과 차남인
조현범 경영기획본부장(사장)이 마케팅과 기획을 책임지는 양강구도를 구축하게 됐다.


GS그룹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 허윤홍 GS건설 부장이 7일 예정된 임원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허 부장은 지난 2009년 부장 발령을 받았고 현재 재무팀장을 맡고 있어 승진 뒤에도 여전히 재무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GS건설측의 설명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차장도 내년 그룹 인사에서 승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 차장은 작년 1월 입사해 그룹 회장실에서 김 회장과 해외동행 출장을 수시로 가면서 글로벌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이달 말로 예정된 대한항공의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 조현아 전무 등 세 자녀의 승진 여부가 눈길을 끈다.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장과 호텔사업본부장 등을 겸임하는 조 전무와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은 장남 조원태 전무는 이번에 부사장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두 사람 모두 지난 2009년 말 전무를 달아 시기적으로 부사장으로 승진할 때가 된 데다 그룹 내에서 역할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말 인사에서 상무보가 된 막내딸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도 승진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현민 상무는 대한항공의 광고를 진두지휘하며 그룹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세 아들인 조현준 사장과 조현문 부사장, 조현상 전무는 2007년 1월 나란히 승진했기 때문에 만 4년이 되는 내년 1∼2월 정기인사 때 승진할지도 관심거리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