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게리 로케 중국 주재 미 대사가 중국의 보호무역에 대해 비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로케 미 대사는 이날 홍콩의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중국 정부가 자국 국유기업과 산업을 보호하는 등 경제 개입을 점점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에 미국은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무역 마찰은 자국 기업과 산업을 보호하려는 중국 정부의 무역왜곡 조치들 때문에 야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금융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규칙을 지켜라(play by the rules)"라고 말하며 환율과 지적재산권 문제를 놓고 중국을 압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로케 대사는 "중국은 매년 경제 개혁 목표를 추구하기 보다 국가 자본력을 강화하는데 더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면서 "미국은 중국이 과거와는 다른 행동을 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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