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결혼적령기 남녀들의 이성이나 배우자를 보는 첫 번째 기준은 '장래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아띠클럽이 최근 한 포털에서 남녀 11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이나 학벌 같은 장래성을 본다’의 항목이 3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가정환경이나 배경을 본다’가 29.3%, ‘인간성 좋고 착하기만 하면 최고다’가 26.9%, ‘얼굴이나 키 같은 외모를 중시한다’가 12.6% 순이었다.
송미정 아띠클럽 대표는 “‘직장이나 학벌 같은 장래성을 본다’와 ‘가정환경이나 배경을 본다’의 항목이 가장 많이 나왔다”며 “배우자를 선택할 때는 얼굴이나 키 같은 외모를 중시하는 감성적인 측면보다는 장래성과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이성적인 측면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송대표는 “‘인간성 좋고 착하기만 하면 최고다’가 26.9%로 만만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물질만능주의 사회의 이기적이고 합리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배우자만은 환경이나 배경이 중시되는 전통적인 결혼관에서 벗어나 인간성을 중시하는 풍토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설문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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