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일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1% 하락한 2360.66으로, 선전종합지수는 1.94% 내린 994.54에 거래를 마쳤다.
주택시장의 활기가 사라지고 제조업경기가 가파르게 위축되면서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오는 5일부터 중국 은행권의 지급준비율이 일제히 0.5%P씩 인하되지만 긴축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주식시장 하루 '반짝' 랠리로 끝났다.
웨이웨이 화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지준율 인하에 주목해 상승했던 주가가 뒤늦게 제조업지표 변수를 반영했다”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다시 커졌다”고 말했다.
HSBC가 집계하는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7을 기록해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졌고 중국물류구매협회(CFLP)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도 49.0을 나타내 경기가 위축됐음을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석유&가스와 금융 업종이 각각 0.10%, 0.52%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헬스케어(-1.2%), 산업(-1.29%), 소비자상품(-1.62%), 소비자서비스(-1.82%), 기초소재(-1.92%), IT(-1.97%), 유틸리티(-3.16%) 업종이 1%가 넘는 낙폭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항공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중국 현지언론인 중국증권보가 조만간 중국의 항공유 도매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남방항공이 3.16% 떨어지고 국제항공(-2.16%), 하이난항공(-2.8%)이 하락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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