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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막바지..단기 긍정적<교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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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교보증권은 2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가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목표가 4만8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지분 51.02%를 3조9157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가격대비 11.1% 인하한 것으로 외환은행 주가 대비 43.5%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부여된 가격이다.

황석규 연구원은 “하나금융 입장에서는 인수가격 인하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인수를 거의 확정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금융당국이 인수를 승인할 경우 외환은행 인수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하나금융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앞으로도 론스타에 관한 논쟁이 이슈화가 될 것”이라며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관련 뉴스가 계속 하나금융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금융의 주가수익률이 이미 외환은행 인수를 반영할 만큼 은행주 내에서 수익률상회(outperform) 한 점도 부담스럽다. 두 은행의 2012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하나금융이 9.7%, 외환은행이 9.4%로 8개 상장은행 평균 12.4%를 모두 하회한다. 하지만 하나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이미 0.71배에 도달해 은행평균 0.69배를 상회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또 “최근 유럽 재정위기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 상승종목의 경우 차익 실현을 하려는 투자자의 투자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부분도 하나금융 주가의 추세적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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