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당국이 옵션시장 안정책을 내놓는날 증시가 폭등하며 옵션시장에서 대박이 터졌다.
1일 마감된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68.67포인트(3.72%)급등한 1916.18로 마감된 가운데 옵션시장에서도 가격이 수직상승한 종목이 속출하며 투자자들을 함박웃음짓게 했다.
가격 상승기대감이 없던 옵션들이 지수 상승으로 엄청난 수익을 기록하는 로또로 변신하며 '옵션=로또'라는 공식을 또한번 보여준 것.
이날 옵션시장에서 12월만기 행사가격 265 콜은 무려 1450%라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루전만해도 로또나 다름없는 처지였지만 이날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4.77% 급등한 252.35로 마감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하루전만해도 2000원에 불과했던 이 옵션은 3만1000원짜리 '금덩이'로 탈바꿈했다.
행사가격 267.5 262.5 260.0 콜도 10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옵션투자자들의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다.
반면 풋옵션 투자자들은 울상이다. 이날 풋옵션 상당수는 가격이 60~80% 가량 폭락하며 휴지로 돌변했다.
하지만 앞으로 옵션 로또를 구매하는 것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지수옵션 거래단위를 기존의 10만원에서 선물과 똑같은 50만원으로 상향조정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지나치게 투기장으로 변한 옵션 시장에서의 개인참여를 축소하려는 정책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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