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재정문제 해결위한 근본적 대책으로는 미흡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중심으로 한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확대결정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에 대해 협력이 강화되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1일 평가했다.
전날 미국 Fed는 선진국 5개국 중앙은행간 유동성 스와프금리를 기존 100bp에서 50bp로 인하하고 운용기한을 2013년 2월1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3년만에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가용재원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합의한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적 지원도 한층 강화돼 재정리스크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한층 빨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단기적으로 선진국들의 유동성 공급확대가 예상되고 중국 긴축기조가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미니랠리를 펼칠 조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될 수 있을것"이라며 "업종별로는 전자전기(IT)보다는 원자재·산업재나 중국 내수관련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을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정책협력이 강화된 점은 긍정적이나 이를 곧바로 유럽 재정위기 해결로 연결시키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유동성확대 결정이 단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국가 채무문제를 풀어주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아직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을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올 정도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만기가 다가오고 재정수지 적자로 인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EFSF 가용재원 확대가 이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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