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9일 농협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개편에 필요한 자본금을 정부가 줄인데 대해 "이번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자본금 확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 대책 마련 차원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농업인들 다시 도약하는 디딤돌, 농업선진화 이루는 큰 계기 될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 중심에 농협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올 3월 국회에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독립시키는 농협법 개정안이 통과했다"며 "내년 3월부터 개정 농협법이 시행되는데 정부가 농협이 신경분리 개편에 필요한 자본금 지원을 당초에 예정했던 규모(6조)보다도 축소해서(4조)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업전문가들과 현장에서 뛰는 농업인들은 이렇게 해서 농협 개혁이 성공할 수 있는가 불안하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상황"이라며 "한나라당은 한미 FTA로 인해서 농촌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하고 농협선진화로 가는 계기로 삼기 위해 농협개혁을 위한 자본금 확충에 과감한 투자해야한다"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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