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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가와 BOJ 총재 "추가 부양 카드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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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시라가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는 최근 유럽 부채위기 심화로 일본 경제와 금융시장에 위험이 커졌다는 판단 아래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라가와 총재는 나고야에서 연설을 통해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며, 엔화 강세가 미래 성장을 저해할 위험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여름 이후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에서 추가 완화를 내놓을 수 있는 여건”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존 부채위기가 일본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음을 시라가와 총재가 언급한 것은 최근 몇 주 들어 세 번째다. 앞서 16일 시라가와 총재는 BOJ 정책위원들이 일본 경제의 하방위험성이 지난달부터 커졌음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무토 히로아키 미쓰이스미토모자산운용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시라가와 총재가 유럽 부채위기의 영향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는 경고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면서 “내년 3월을 전후로 BOJ가 자산매입 규모를 더 확대할 수 있으나, 환율과 주식시장 동향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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