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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벨록스에 인수된 팅크웨어, 향후 사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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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내비게이션 시장 1위 업체 팅크웨어가 스마트카 및 NFC 솔루션 업체 유비벨록스에 인수됐다. 정체된 내비게이션 업계에 인수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팅크웨어는 지난 15일 김진범 대표이사가 보유했던 주식 14.40%(114만5519주)를 유비벨록스에 전량 매각했다. 내비게이션 업계에서는 팅크웨어의 동향을 예의 주시중이다.

일단 유비벨록스는 향후 사업안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임원진 교체 계획도 현재로서는 없다. 업계에서는 유비벨록스가 향후에도 팅크웨어를 합병하지 않고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며 '아이나비'등 기존 간판 브랜드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인수에 대해서는 유비벨록스와 팅크웨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기회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많다. 특히 유비벨록스의 주력 사업 분야에 팅크웨어의 기술력이 접목돼 양사 모두 수익 개선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비벨록스 측에서는 이번 인수로 향후 스마트카 사업 관련 내비게이션에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지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개발중인 기업용 태블릿 '일루미너스T9'에도 팅크웨어의 기술력이 사용될 전망이다. 팅크웨어는 이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내비게이션을 개발, 자체 앱 마켓을 구축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 온 업체다.

유비벨록스의 NFC결제 시스템에 팅크웨어의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활용, 고객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할인정보 등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향후 가능해지는 사업영역이다.


팅크웨어가 비포마켓에 진입할지도 관심거리다. 내비게이션 시장은 제품을 별도로 구입해 설치하는 애프터마켓과 차량 구입시 옵션으로 선택해 장착하는 비포마켓으로 나뉜다. 팅크웨어는 지금껏 애프터마켓에 주력해왔으나 내비게이션 보급률이 높아지며 판매 감소로 인한 실적 하락에 시달려왔다. 이런 상황에서 비포마켓 진입이라는 '출구'가 열린 것이다.


내비게이션 업계 관계자는 "유비벨록스가 팅크웨어 내비게이션을 갖고 비포마켓에 진출할 것으로 본다"라며 "유비벨록스와 현대차가 계속 사업을 같이 해 왔는데, 국내 자동차 시장 70%가 현대차인만큼 팅크웨어 역시 비포마켓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업계가 정체기인 만큼 스마트카 솔루션 업체와의 인수합병을 통한 활로 모색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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