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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유진, '박'터지게 재반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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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문]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하이마트가 25일 저녁 6시 30분께 유진그룹의 주장에 대해 2차 반박자료를 배포했다. 양측이 재반박에 재반박을 반복하고 있어 팽팽한 대립전을 펼치고 있다.


하이마트는 25일 오전, 유진그룹의 주장에 대해 반박자료를 내고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 앞에서 지점장 304명과 임직원 150여명이 결의대회를 가졌다. 같은 날 오후 유진그룹이 하이마트 측의 반박자료를 재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이마트는 약 3~4시간 후에 유진 측의 재반박 성명을 다시 반박하고 나섰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유진그룹이 반박자료를 발표한 이후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는 3시 이후부터 회의를 지속했다"며 "비대위와 경영진은 유진그룹이 하이마트 측의 주장이 어불성설이라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어 다시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진그룹의 주장에 대한 하이마트의 2차 재반박' 성명서 전문

1. 7년 이상 경영권 보장 조건주장은 어불성설, 인수계약서에 없다?


① 충분한 증인이 있다 : 유경선 회장이 오너회장이라 다른 월급쟁이 사장과는 달리, 경영권 보장을 확실히 할 수 있다고 발언할 당시, 그 자리에는 하이마트 임원 3명 이외에도 유진측 K 사장과 어피니티의 P 대표와 이준호 CFO가 동석해 있었다. 필요하다면 증언을 확인할 수 있다.


② 인수계약서는 하이마트와 유진이 아니라, 당시 하이마트 지분 100%를 소유한 사모펀드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와 유진이 쓰는 것이다. 거기에는 하이마트의 경영권을 명시할 이유가 없다.


③ 상식적으로 하이마트 규모의 1/3도 안되고 부채도 많은 회사가 인수금액도 2000억~3000억을 더 써낸 다른 회사를 제치고 어떻게 하이마트를 인수할 수 있었는가? 선 회장이 어피니티에 요청하여 경영권 보장해준다는 조건으로 어피니티도 2~3000억 덜 받고 하이마트를 유진에 팔았다.


④ 선종구 회장과 임직원이 유진의 뭘 믿고 전 재산을 투자할 수 있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당시 하이마트 인수를 두고 언론상에서 ‘인수금액보다 더 중요한 M&A의 조건이 임직원의 의사’라고 보도된 적이 있었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유진을 선택했는지 상식적으로 판단해주시길 요청드린다.


2. 공동대표선임 언론보도와 콜옵션 행사관련


처음에 공동대표를 수락할 당시, 조용히 이름만 올려놓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언론에 보도자료까지 뿌렸다. 또 보도가 언론의 관점에 따라 의도되지 않은 방향으로 나왔다고 변명하지만 엄연한 공동대표인데 ‘하이마트 장악’, ‘칼을 빼든~’, ‘선종구 회장 퇴진설’ 등이 나왔다. 이것은 사실과는 다른 것으로 마땅히 수정해야 했다. 첫 보도는 잘못 나왔다고 치더라도 추가 자료를 내서라도 제대로 알리고 사실과 다른 보도가 계속 나오지 않게 했어야 했는데 하이마트가 요청하니 어쩔 수 없이 수정 요청하는 척만 했다.


그리고 보도자료와 사내 이메일에 공동대표의 명분으로 해외 사업에 그룹 차원의 역량을 보태겠다고 했는데 선종구 회장에게는 사전에 그런 말을 한적도 없고 상식적으로 유진이 유통, 특히 해외 유통 사업에 무슨 보탬이 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이런 허울뿐인 명분을 내세운 것으로 보아 이게 바로 치밀하게 계획된 유진의 경영권 장악의 수순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콜옵션 관련해서는 콜옵션 행사를 해라,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유진 인수 당시 동업을 하기로 하여 지분변동에 대해서는 서로 상의하고 사전에 알려줄 의무가 있다.


그런데 유진이 재무 구조개선 약정과 관련해서 3000억을 투자받아야 했다. 선종구 회장에게도 도와달라고 했는데 선회장은 반대했고 해외로 피하기도 했지만 당장 안도와주면 부도가 나게 생겼다며 자꾸 조르기에 어쩔 수 없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도장을 찍어주었다. 이렇게까지 도와주었는데 그 사이에 선종구 회장 모르게 콜옵션 계약을 해놓은 것도 이해할 수 없고, 선 회장과 유진의 지분을 합하면 50% 이상인데 무슨 이유로 콜옵션 행사까지 해서 지분을 늘리려고 하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더구나 어려울 때 도와주었는데 최소한의 기본 도리와 양심은 지켜야 하는 것 아닌지 실망스럽다.


3.최대주주로서 주주이익에 반할 수 있는 요구를 한 적이 없다?


CI 비용 70억, 상품벤더 참여요구, 무리한 해외투자 요청, 연말 유진기업 어려움 예상돼 도움 요청(배당)… 등 무리한 요구를 해놓고 왜 한 적이 없다고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또 잘하고 있고 임기도 남은 대표이사를 아무 이유 없이 바꾸는 것이 바로 주주이익에 반하는 것이다.
잘나가는 하이마트를 이렇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누구인가. 공동대표인 사람이 수습할 생각은 안하고 임시주총 표 모집만 하는 사람이 공동 대표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4. 선종구 대표의 최대주주 몰아내기의 진실?


애초의 최소 7년 이상 경영권 보장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지, 최대주주 몰아내기는 말도 안되는 억지다. 우리는 최대 주주의 지위를 인정하고 존중한다. 그래서 이사회 의장으로서 모든 권한을 행사해왔고 일주일에 두번 이상 와서 보고 및 지시도 하고 특히 재경 부문 CFO는 유회장 사람을 보내서 모든 업무를 꼼꼼히 체크했고 보고도 받아왔다.


그런데 사상 최대 실적과 높은 주가, 2013년 2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 때문에 대표이사 해임 안건으로 급히 변경했는지 유진의 저의가 의심스럽다.


대표이사를 해임하려면 남은 임기를 마친 다음, 협의해서 지분 처분 등 정리할 기회를 충분히 주는 것이 순리인데 왜 무리수를 두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임시주총과 이사회 소집과 관련해서도 2달 정도 후면 정기주총이 있는데 왜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임시주총을 소집하여 이사 연임을 하려고 하는지, 2달정도 이사 자격이 없으면 무슨 큰일 나는 것도 아닌데 그 의도가 상당히 의심스럽다.


5. 장기집권 독단과 부패수반하며 견제기능과 새로운 수혈 필요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한다. 선종구 대표이사가 재임하는 동안 하이마트는 눈부시게 발전했고 이것은 시장에서 ‘신화’라고 표현될 만큼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유 회장 역시 이사회나 하이마트에 방문할 때마다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면서 이제와서 독단과 부패 운운하는 것은 억지이다.


6. 최대주주 이사선임 반대?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최대주주를 존중한다. 우리는 최대주주가 이사가 되는 것을 막을 생각이 전혀 없다.


문제는 이사회 안건이 하루에 2번씩 바뀌고, 유경선 이사가 이사 재선임 후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선종구 대표이사를 퇴임시켜 본인이 단독 대표가 되려고 한다는 데 있다. 그래서 이사 재선임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
유진은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을 이제 중단하고 제발 공동대표이사로서 자질과 수습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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