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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소송 졌다지만 너무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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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증권사 "매력 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가 듀폰과의 아라미드 영업비밀 침해 소송 1심에서 패한 가운데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증권사는 소송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분석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대부분 증권사들은 저가 매력이 크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유진투자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코오롱인더에 대한 분석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곽진희 애널리스트는 “화학업체 중 유일하게 4분기에 이익이 증가하겠지만 듀폰과의 아라미드 소송으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곽 애널리스트는 “항소 이후 최종 확정까지 1~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충당금 반영 금액 및 시점 여부와 소송에 관한 상세내역이 확정된 이후 분석을 재개하고 새로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들은 듀폰과의 소송 패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긴 했으나 저평가 매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코오롱인더에 대해 최대 충당부채 1조487억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렸다.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최대 충당부채를 감안해도 주당자산가치가 7만4837원으로 산출돼 현주가 대비 23.1%의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필름부문을 제외한 산업자재, 화학, 패션부문이 각 산업내 독과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4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내리면서 1차 소송 결과 도출이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제거라는 점에서 투자심리에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현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 해소와 산업자재 및 패션사업 이익증가 등으로 4분기는 전분기 대비 17.9% 수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단기 주가는 바닥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도 배상금 규모가 큰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으나 저가 매수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종욱 애널리스트는 “매우 보수적인 산정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 대비 30%의 상승공간이 확보되는 등 저가 매수 접근이 유효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를 11만9000원에서 9만원으로 내린 현대증권의 김동건 애널리스트는 “1심 배상금 전액을 지급하게 되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코오롱인더의 적정기업가치는 2조3000억원으로 산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가총액 1조5000억원에 불과한 현 주가수준은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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