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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 인도에 1弗 초저가 운동화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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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리복이 인도에 1달러짜리 초저가 신발을 내놓을 계획이다.


리복이 신발을 신지 못 하는 인도의 빈곤층을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리복 인터내셔널은 인도 농촌 저소득층의 소득에 맞춰 켤레당 최저 1달러에 불과한 신발을 공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리복의 다니엘 사로 대변인은 e메일을 통해 내구성도 있고 기능적이며 실용적인 알맞은 가격의 신발을 생산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 테스트하는 시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사회적 기업모델(social business model)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의 극대화가 아니라 사회적 이슈를 다루기 위한 목적에서의 기업 활동이라는 것이다. 그는 운동화가 언제 도입될지 날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올해 말에 세부 사항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복의 1달러짜리 초저가 운동화는 인도 자동차업체 타타 모터스의 세계 최저가 자동차 나노처럼 인도의 저소득층에게 새로운 삶의 변화를 변화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타타 모터스는 지난 2009년 10만루피(약 223만원)에 불과한 세계 최저가 차량 나노를 내놓았고 덕분에 이륜차를 이용하던 많은 인도인들이 자동차를 소유하게 됐다. 리복의 초저가 신발 역시 맨발로 다니는 많은 인도의 농촌 저소득층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복은 이미 지난해 시험적으로 방글라데시의 3개 마을에 5000켤레의 신발을 제공한 바 있다.


사로 대변인은 이에 대해 소비자 수요를 파악하고 신흥시장 전역에서 판매와 공급 방식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반응은 긍정적이었지만 많은 과제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에는 리복의 상설 사무실이 없었고 훈련된 직원도 부족했고 높은 수입 비용과 세금 등이 문제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리복의 모기업인 아디다스의 헤르베르트 하이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독일 일간 '디 벨트'와의 인터뷰에서 방글라데시에서 신발 한 켤레를 만드는데 3달러가 들었고 수입 관세로 켤레당 3.5달러를 내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인도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어 두번째 시도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2006년 리복을 인수했다.


리복이 인도에서는 중앙 본사와 제조 시설을 갖고 있으며 충분한 수의 직원들도 보유하고 있어 방글라데시와는 차이를 보인다.


하이너 CEO는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의 무하마드 유누스 설립자와의 대화에서 초저가 신발 공급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됐다. 그라민 은행은 저소득층에 대한 무담보 소액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은행으로 유누스는 지난 2008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농촌연구개발연구소의 나브니트 나르완 대표는 "리복의 계획이 가난한 이들을 위한 윈-윈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IMRB 인터내셔널의 아슈토시 신하 선임 부사장은 초저가 신발이 브랜드 홍보와 고객 호감도 측면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이를 통해 엄청난 이익을 낼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회사의 브랜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회를 위한 계획으로 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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