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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고 갑부, IT 분야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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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고 갑부, IT 분야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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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순재산 300억 달러(약 31조8600억 원)로 브라질 최고 갑부인 에이케 바티스타(54·사진) EBX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정보기술(IT)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들에 따르면 바티스타는 "EBX 그룹이 전날 IBM과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었다"며 "이번 계약은 EBX 그룹의 성장뿐 아니라 브라질 IT 분야의 혁신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불과 3개월 전인 지난 8월 바티스타는 브라질 동북부 세아라주(州) 타우아에서 태양에너지 생산시설 준공식과 함께 태양에너지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1만2000㎡ 부지에 조성된 태양에너지 생산시설 'MPX 솔라 타우아'는 집열판 4680개를 자랑한다.

바티스타는 전력 생산량을 1㎿에서 시작해 5㎿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1㎿라면 1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그는 외국 기업과 손잡고 오는 2015년까지 1000㎿의 태양에너지 생산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이 이끌고 있는 에너지 기업 MPX를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전환할 생각인 것이다.


지난 3월 바티스타는 향후 4년 안에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하겠노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오는 2015년 자기 재산이 현 세계 최고 부자인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과 같은 수준으로 올라선 뒤 슬림을 따돌리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3월 9일 발표한 '2010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슬림은 순재산 740억 달러(약 84조 원)로 1위, 바티스타는 300억 달러로 8위를 차지했다. 바티스타는 포브스 선정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2008년 142위(66억 달러), 2009년 61위(75억 달러), 지난해 8위(270억 달러)로 수직 상승해왔다.


바티스타는 1957년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을 주로 유럽에서 보냈다. 1969~1980년 독일에서 거주한 그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아헨에 있는 RWTH 아헨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다 중퇴했다.


1980년 브라질로 돌아간 그는 아마존 지역에서 금광사업에 손댔다. 그러나 곧 접고 캐나다의 금광업체 TVX 골드에 합류해 돈을 좀 만졌다. 그러던 중 2000년 자신이 갖고 있던 TVX 지분을 10억 달러에 매각했다.


이후 광산 등 몇몇 사업에 재투자했지만 그가 엄청난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OGX 덕이다. OGX는 석유ㆍ가스 탐사업체로 2007년 설립됐다.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바티스타가 이끄는 EBX 그룹은 MMX(광산), OSX(조선), OGX, MPX(에너지), LLX(물류) 등으로 구성돼 있다. EBX 그룹이 흔히 'X그룹' 또는 'X제국'으로 불리는 것은 기업명 속의 X라는 스펠링 때문이다. 그는 숫자 63, 태양, 스펠링 X를 선호한다.


바티스타는 남성잡지 '플레이보이' 커버걸 출신으로 '카니발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지닌 유명 여배우 루마 데 올리베이라와 1991년 결혼해 두 아들까지 낳았지만 2004년 이혼한 뒤 싱글로 남아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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