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도 80쪽서 120~130로 확대하고, 고급화보다는 내실 위주로 편집방향 바꿔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는 매년 1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도정홍보지 'G-LIFE'(지라이프)와 'G뉴스플러스'의 입찰방식을 바꾸고, 컨텐츠(내용물)와 판형 변화 등 전면적인 쇄신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24일 경기도의회의 경기도에 대한 '2012년도 경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 심의에서 "G라이프와 G뉴스플러스의 도정 홍보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아 전면 개편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G라이프는 선거법상 제약이 많은 매체로 도정을 올곧게 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여성지나 다름없고,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반성하고 개선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단신성 기사 중심으로 심층성이 부족한 G라이프를 내년부터는 도정핵심 12개 정책으로 나눠 월별로 테마를 정해서 심층 보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G라이트의 콘텐츠 양도 현재보다 1.5배정도 확대하기 위해 기존 80페이지를 120~130페이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나아가 "G라이프의 향후 편집방향은 외형의 고급화보다는 내용물 위주로, 화려함보다는 내실 위주로 바꾸겠다"며 "이를 통해 도민들이 정말로 알고 싶은 내용들을 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은 특히 "G라이프와 G뉴스플러스를 동시에 발주하면서 일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우수기업들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G라이프와 G뉴스플러스를 동시입찰이 아닌 개별입찰로 바꾸고, 입찰방식 등도 전면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 이효경 의원은 이날 "10억 원이나 투입되는 도정 홍보매체인 G라이프와 G뉴스플러스를 모 종합일간지 자회사가 도맡아서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입찰방식 개선 등을 촉구했다.
도의회 신현석 의원도 "G라이프가 정말로 도정홍보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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