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Movie
퍼펙트 센스 Perfect Sense
11월 24일 개봉 | 감독_데이빗 맥킨지 | 출연_이완 맥그리거, 에바 그린 외
What's in '할람 포 Hallam Foe' 'S 러버 S Lover'의 데이빗 맥킨지 감독이 그리는 디스토피아에서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 이상 현상을 연구하는 과학자 수잔(에바 그린 분) 앞에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는 '상처남' 마이클(이완 맥그리거 분)이 나타난다. 둘은 이내 폭풍 같은 사랑에 빠지지만, 세계 곳곳에서 인간의 감각을 모두 마비시키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것도 이 즈음이다.
Comment 천의 얼굴 이완 맥그리거와 '몽상가들 The Dreamers'의 에바 그린의 화학 반응이 뛰어나다. 저예산으로도 공상과학이 지배하는 미래 세상이 완벽하게 묘사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Theatre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
12월 11일까지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02-3668-0029) | 출연_김성녀, 오영수 외
What's in 윌리엄 포크너의 동명 원작을 알베르 카뮈가 각색한 작품으로, 1956년 카뮈 연출로 프랑스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공연됐다. 아픈 과거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못하는 백인 여자 템플과 그의 딸을 살해하고 법정에 선 흑인 하녀 낸시의 이야기다.
Comment 올해로 연출 인생 50주년을 맞은 원로 연출가 김정옥씨의 100번째 연출작으로, 템플 역의 김성녀 외에 오영수, 권병길, 이호성 등 중견 배우들의 무게감이 상당하다. 인간의 죄의식과 본성, 책임, 욕망 등 묵직하고 진지한 메시지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Musical
뮤지컬 페임 Fame
2012년 1월 29일까지 |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02-410-1534) | 출연_손호영, 은혁 외
What's in 앨런 파커 감독이 연출한 동명 영화의 성공적인 크로스오버. 1995년 런던 웨스트엔드 초연을 시작으로 16개국 300개 프러덕션에서 제작되었으며 현재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뉴욕 46번가에 위치한 PA 공연예술학교를 무대로 노래, 춤, 연기, 연출 등 각기 예술 분야에서 1등을 꿈꾸는 젊음의 끼와 열정을 그린다. 빠른 극 전개와 '한국화'된 각색 과정을 거쳤으며, 손호영을 비롯해 은혁('슈퍼주니어'), 티파니('소녀시대'), 정모('트랙스') 등 신구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Comment 드라마투르기보다는 노래와 춤에 무게 중심이 쏠린 듯한 느낌도 든다.
Concert
장기하와 얼굴들 2집 활동 마무리콘서트 '일단락'
11월 25~26일 | 악스코리아(02-457-5114)
What's in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2집 마무리 콘서트. 지난 6월 신곡 '그렇고 그런 사이'와 셀프타이틀 앨범으로 돌아온 지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드러머 김현호의 군입대 때문에 아쉽게 활동을 잠시 접게 됐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번 공연을 지금까지 밴드가 걸어왔던 행보의 한 단락을 총정리하는 '일단락' 무대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Comment 지방 팬들을 위해 지난달 19일과 20일 부산 공연을 마친 '장기하와 얼굴들'은 25일과 26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활동을 쉴 예정이다.
Classic
국립발레단 지젤
11월 25~26일 | 강동아트센터 대극장(02-480-1605)
What's in 19세기 프랑스 낭만 발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이루지 못할 사랑의 아픔과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의 영속성을 노래한다. 2011년 국립발레단의 시즌 첫 레퍼토리 '지젤'은 1841년 초연된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오리지널 버전으로 공연되는데, 이를 위해 무대, 의상, 연출 등의 영역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스태프들이 합류했다.
Comment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김주원이 지젤 역으로 등장해 특유의 원숙하고 우아한 춤사위를 선사하며, 신예 발레리노 이동훈이 그의 파트너 알브레히트로 분했다.
Exhibition
데이빗 라샤펠 한국특별전
2012년 2월 26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02-580-1705)
What's in 1987년 사망한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뒤를 잇는 팝 아트의 대명사 데이빗 라샤펠의 첫 한국 특별전. 마이클 잭슨의 내면을 투영한 작품이나 앤디 워홀의 흑백 초상화 작업으로 잘 알려진 그는 이후 마돈나, 엘튼 존, 에미넴, 레이디 가가 등 전세계 수많은 셀러브리티들과 작업해 왔다. 특유의 도발적 주제와 강렬한 색채가 돋보이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마이클 잭슨, 안젤리나 졸리, 카메론 디아즈 등이 담긴 사진 160여 점이 공개된다.
Comment 익숙한 피사체를 통해 팝 아트의 현재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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