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에 MBC에서 막바지 협상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지상파방송사와 케이블TV 업체들의 지상파방송 채널 재송신료 협상이 파국에서 극적인 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케이블TV 가입자 1인당 280원을 고집했던 지상파방송사들이 재송신료를 100원까지 낮추고 나섰다.
24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사 대표자로 나선 김재철 MBC 사장은 케이블TV 가입자 1인당 전송료를 100원으로 낮추겠다는 의사를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 국장쪽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방송사가 1인당 재송신료를 280원에서 100원으로 낮추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케이블TV 업체 역시 디지털신호 송출 중단 계획을 미루고 오후 2시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케이블TV 업계는 지난 23일 최종 협상 결렬 이후 24일 정오부터 SBS, MBC, KBS2 등 3개 지상파방송 채널의 디지털신호(8VSB)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지상파방송사가 재송신료를 종전 280원에서 100원으로 낮추겠다고 제안해 오자 송출 중단을 미루고 MBC로 향했다. 따라서 오후 2시에 협상 타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일단 디지털신호 송출 중단 사태는 막았고 큰 틀에서 양측이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세부적인 계약 사항은 양측에서도 비공개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각 방송사가 얼마를 받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1인당 100원이라는 큰 틀에서 협상을 타결 하고 각 방송사마다 개별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케이블TV 업체가 문제 삼았던 간접강제권 역시 재송신료가 다시 산정되며 이행시기가 늦춰지게 됐다.
한편 지상파방송사와 케이블TV간의 분쟁이 타결될 경우 이미 가입자 1인당 280원을 지급하고 있는 IPTV 업체들과 새로운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IPTV 업체들은 지상파방송사와 계약 당시 최혜국 대우 조항을 집어넣었기 때문에 케이블TV 업체들이 100원 수준의 재송신료를 낼 경우 재송신료 인하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