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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박원순 과거 법정에서 만났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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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첫 조찬 회동(사진)에서는 두 광역자치단체장의 과거 인연이 화제가 됐다.


박 시장은 조찬 행사장에 미리 도착한 김 지사를 향해 "가까운데 있는 사람이 늦는 다니깐요"라며 겸연쩍은 미소를 건넸다.

박 시장은 이어 "지사님과 옛날 인연이 있었다. 지사님 노동사건으로 감옥 가셨을 때 제가 그때 변호인단 한명이었다. 그때 알아봤다. 지사님이 재판부를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정치권 초보이니 많이 가르쳐주십시오."라며 김 지사와의 옛 인연을 떠올렸다.


이에 김 지사도 "시장님 (인권)변호사 하실 때 제가 서노련 사건으로 구속됐는데, 당시 변호인단 중 한명으로 활동하시면서 큰 도움을 주셨다"며 화답했다.

서노련(서울노동운동연합)은 구로 동맹파업에 참가했다가 해고되거나 구속된 노동자들을 주축으로 청계피복 노조, 노동운동 탄압저지 투쟁위원회, 구로지역노조민주화 추진위원회가 모여 지난 1985년 8월 결성한 조직. 하지만 지난 1986년 5월 사복차림의 경찰들에 의해 조직원들이 체포되면서 당초 조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서노련은 와해됐다.


당시 서노련에서 활동한 인물로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심상정 전 의원(새진보통합연대 공동대표), 박노해 시인 등이 있다.


한편, 김 지사와 박 시장은 이날 회동후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등을 아우르는 광역교통 협의체를 구성,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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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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