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계속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럽·미국발 악재 중첩되며 일제히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이 10년만기 국채를 60억유로 규모로 발행했으나 36억5000만유로를 파는데 그친 데다 미국 내구재 주문, 소비지출, 고용지표가 모두 부진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코스피 역시 불안감을 반영하며 출발했으나 1770선까지 내려선 지수 수준에 장 초반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3포인트(0.64%) 내린 1771.77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 외국인, 기관은 모두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팔자'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각각 102억원, 473억원, 5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국가·지자체 물량 중심의 기타계에서는 612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이들 물량을 비롯, 프로그램으로는 876억원 가까이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세. 기계(-2.25%), 전기전자(-1.38%)를 비롯해 화학, 철강금속, 운송장비, 건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내림세다. 오르는 업종은 통신업(1.04%)과 섬유의복, 보험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0.46%), 현대모비스(0.81%)와 포스코(0.99%)를 비롯해 LG화학(0.32%), 삼성생명(0.49%), SK텔레콤(1.01%)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1.18%), 기아차(-0.28%), 현대중공업(-1.75%), 신한지주(-2.41%), 한국전력(-0.43%), SK이노베이션(-1.57%), KB금융(-0.69%), 하이닉스(-2.06%)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19종목이 상승세를, 470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4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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