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경기도 지배했고 활발한 슈팅도 이어졌지만 결정적인 순간 페널티킥 실점이 아쉬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카타르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43분 이브라힘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줘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김현성(대구)을 최전방 원톱스트라이커로, 백성동(연세대)을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선발진을 꾸렸다. 한국영(쇼난)과 김태환(서울)이 좌우 날개에 서고 윤일록(경남)과 박종우(부산)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윤석영(전남)-장현수(연세대)-홍정호(제주)-오재석(강원)이 서고 골문은 이범영(부산)이 지켰다.
올림픽팀 선수들 대부분이 중동 원정 경험이 없는 터라 적잖은 우려를 자아냈지만 홍명보호는 시작부터 기대 이상으로 적극적인 공격과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11분 백성동이 얻은 프리킥을 박종우가 오른발로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왼쪽 골대를 빗겨갔다. 15분엔 김현성의 크로스를 윤일록이 헤딩으로 골문 앞 김현성에게 다시 떨궈줬지만 카타르 수비수가 몸을 던져 막아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전반 21분엔 백성동이 과감한 중거리슛을 때렸고 31분엔 왼쪽 코너킥을 홍정호가 강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모두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내내 경기를 리드했지만 종료 직전 단 한 순간의 실수가 페널티킥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43분 박종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무리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고 키커로 나선 이브라힘이 이를 침착하게 페널티킥 골로 연결시켰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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