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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사라진 방콕특수 어디서 메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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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사태 장기화로 수익 악화
주변 동남아 노선 확대로 우회


항공사, 사라진 방콕특수 어디서 메우나 ▲홍수로 물의 도시로 변한 태국 수도 방콕(사진=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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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항공사들이 내달 성수기를 맞는 방콕 하늘길을 줄인다. 태국 홍수사태가 장기화되며 수익성이 악화되자, 타개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현재 인천~방콕노선을 운항중인 국내 항공사는 총 6개사며 12월은 방콕노선의 초성수기로 꼽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달부터 부산~방콕노선을 주 7회에서 주 5회로 줄이고, 청주~방콕노선을 운휴키로 했다. 그간 대한항공은 매년 겨울마다 일 1~2회씩 인천~방콕노선을 증편해왔으나, 올해는 주말에만 1회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이달 중순부터 인천~방콕노선을 주 11회에서 주 4회 감편키로 했다. 내달 중순부터 주 14회 운항키로 한 계획도 주 12회로 변경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좌석 공급규모를 줄였지만, 여행수요가 급감하며 탑승률이 15%가량 떨어졌다"면서 "올해는 방콕대신 타 동남아노선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방콕노선 탑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떨어진 70% 안팎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 대한항공은 내달부터 치앙마이노선을 주 2회 증편하고 세부노선의 투입항공기를 대형으로 교체 투입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홍콩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내달부터 2월까지 베트남 다낭으로 향하는 부정기노선을 주 2회 운항키로 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타개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LCC의 방콕노선 평균 탑승률은 손익분기점에 못미치는 50%대로 파악됐다.


국제선을 통해 본격적으로 매출을 확대하고자했던 LCC로서는 이번 방콕 홍수사태가 올 초 동일본 대지진에 이은 두번째 악재가 된 셈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해당 노선을 개시한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이번 홍수사태로 찬물을 맞은 격이 돼 더욱 속병을 앓는 모습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내 방콕노선을 3~4회 추가 운휴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태국 홍수사태로 방콕이 침수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국내에 전해졌던 지난달 말부터 이미 몇회 방콕노선을 운휴했다"고 설명했다.


주 7회 운항중인 진에어는 '공격대응' 카드를 꺼냈다. 최근 진에어는 왕복항공권과 호텔숙박 등을 포함한 방콕 에어텔 상품을 19만9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항공사들이 여행수요 회복을 위해 할인상품 등 다양한 마케팅을 여행사와 함께 검토 중"이라며 "국내 항공사만 6개사가 운항하고 있어, 향후 저가경쟁도 우려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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