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본사 대강당에서 협약…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의무화, 중소기업 참여기회 확대 약속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이 협력사들과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을 꾀한다.
철도시설공단은 18일 대전역 옆에 있는 본사 대강당에서 224개 철도건설 참여업체들이 참석,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생발전성과 공유대회’를 열었다.
철도공단은 협력업체의 기술개발을 돕고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을 의무화하고 공정거래와 중소기업보호를 강화한다.
특히 협력업체들은 철도공단의 윤리규범을 지키고 하도급업체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 금지와 지원확대 등 중소업체와의 공생발전도 이끈다.
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철도공단은 중소업체의 직접 참여기회를 늘리고 공정한 성과배분, 2?3차 불공정하도급을 크게 손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신기술?신공법에 대한 컨설팅 확대, 연구개발과 기술정보를 주고받으며 수익성 있는 해외사업에의 공동진출을 위해 함께 힘쓰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생 발전하는 모범사례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또 협력업체들로부터 ‘원도급사의 하도급사에 대한 물가상승율(E/S) 반영 확대와 저가하도급 계약제도 개선’ 등을 건의 받고 “저가하도급에 대해선 낙찰률이 개선되도록 관련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철도공단은 ▲운영을 고려하지 않은 철도건설 ▲과잉설계 ▲주먹구구식 안전관리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편하고 안전하고 빠른 철도를 놓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게 하자고 주문했다.
또 건설업계 일자리 만들기, 기술개발 및 융합경영방안 강구 등 미래대비도 철저히 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서 철도공단은 삼성물산(주), 대우건설(주), GS건설(주)을 하도급사에 대한 기술지원과 하도급대금 지급서비스개선 등을 우수사례로 뽑아 상을 줬다.
철도공단은 이어 열린 ‘토목 및 전기분야별 업계와의 간담회’에선 최저가낙찰제 개선 건의사항에 대해 안전사고가 많이 나거나 외국근로자 채용으로 국내 실업자들이 생기는 만큼 관계기관에 제도개선을 건의해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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