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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나서 공사비 떼인다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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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MIGA, 투자협력 MOU 체결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국토해양부는 18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국제투자보증기구(MIGA)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 건설업체들의 개도국 인프라개발사업 진출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MIGA는 세계은행 그룹의 일원으로 해외투자 관련 위험을 담보하기 위한 국제보험기관이다. 신흥경제국의 정치적 위험 등을 보장해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1988년 창설됐다. 현재까지 100개국, 600개 사업을 대상으로 224억달러 보증하고 있으며 보증잔액은 77억달러이다.

국토부와 MIGA는 앞으로 해외 신흥시장에서 투자로드쇼, 세미나 등을 공동 개최하고 투자개발형 인프라사업의 발굴·개발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MIGA의 국제적 공신력을 바탕으로 우리업체의 해외공사 분쟁발생시 진출국과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 건설업체의 MIGA 활용실적은 없으며 글로벌인프라 펀드가 투자한 파트린드 댐 사업이 MIGA측과 협상 중에 있다. 파키스탄에서 발생가능한 전쟁, 수용, 송금불능, 계약불이행 등의 위험에 대해 MIGA가 보증을 한다는 게 주요내용이다.


파키스탄 파트린드 댐 건설은 총4억3000만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150MW급 발전을 할 수있는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수자원공사 및 한국EPC 기업들이 모인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정내삼 국토부 건설수자원실장, MIGA의 이즈미 고바야시(Izumi Kobayashi) 부총재가 각 기관을 대표해 서명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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