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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500% 급증 현대상사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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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대종합상사가 전년 대비 대폭 신장한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 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시너지 효과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현대종합상사에 따르면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00억원과 2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500% 가량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증가 뒤에는 모회사인 현대중공업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현대상사는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에 인수된 이후 현대중공업은 물론 범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 현대오일뱅크 등과 철강 및 화학제품 등 주력품목의 거래가 크게 늘어났다. 이로 인해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이뤘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동차 프로젝트와 카자흐스탄 송변전 공사 등 신흥국가에서 신규 공급선을 적극적으로 개발한 것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정몽혁 회장의 강한 사업 추진력도 크게 작용했다.


내년 역시 올해에 이어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범현대 계열사를 비롯한 기존 거래선들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예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이익 150억원이 내년부터 배당 수익으로 집계된다. 현대상사는 지난 2009년부터 예멘 LNG 광구 생산을 시작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우려사항으로 지적되던 청도현대조선의 적자도 내년부터는 축소돼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철강, 화학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장기거래선과의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을 확보한 것이 큰 폭의 성장세를 이끌었다”며 “향후 수출 시장 다변화와 신규 공급선 개발 및 품목 확대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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