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동부증권은 지역난방공사가 계절적인 비수기로 3분기 실적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가를 10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유덕상 연구원은 “판교와 파주의 열병합발전 설비 추가로 하계시즌의 이익을 기대했지만, 2분기와 3분기 적자가 지속됐다”며 “연중 고른 이익달성에는 한계라 있다”고 판단했다.
지역난방공사의 3분기 K-IFRS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917억원, 영업손실 116억원, 지배주주순손실 272억원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계절적인 비수기 특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의 7월, 8월 열 판매단가는 전년대비 각각 10.2%와 6.8% 하락했다. 이는 3분기 초반 공공요금 안정화 정책의 영향으로 열요금이 7~8월 동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9월에 늦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했고, 외부전력구입이 증가하면서 계통한계가격(SMP)이 급상승한 결과 지역난방공사의 판매단가 측면에서 유리했다. 유 연구원은 “5151MW규모의 파주 열병합발전이 정비에 들어가면서 이익을 극대화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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