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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지킨 코스피, 사흘 만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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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극도로 저조..거래대금 일 년만에 최저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뚜렷한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였지만 거래는 저조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혼조를 보였다. 일본 증시가 소폭 상승했지만 대만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중국 증시도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가 1.58%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66%, 1.73% 떨어졌다. 유럽 재정위기가 그리스, 이탈리아를 넘어 스페인과 프랑스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용평가사 피치가 보고서를 통해 '지금은 미국계 은행들의 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위기가 적시에 해결되지 못한다면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16일(현지시간) 스페인 10년물 국채 이자는 6.29%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17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20.60포인트(1.11%) 뛴 1876.67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4873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6669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지난해 11월29일(4조6114억원) 이후 약 일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괜찮았다. 미국 증시의 하락 마감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갭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서더니 오전 한 때 전날 보다 1.10% 하락한 1835.7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는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던 지수는 장 마감 1시간을 남기고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지수 변동폭은 41포인트로 전날(58포인트)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

이날 시장의 버팀목이 된 것은 개인 투자자였다. 장 초반 부터 '사자' 기조를 보인 개인은 총 264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도 8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장중 1700억원까지 '팔자'에 나섰던 기관 투자자도 장 막판 매도 공세를 줄였다. 이날 기관은 총 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는데 종·신금(-460억원), 투신(-130억원), 증권(-550억원)의 매도 규모가 컸고 연기금(720억원), 보험(310억원), 사모펀드(80억원)는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450억원 매도 우위.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주로 현물 개별 종목(-2320억원)으로 집중됐고 프로그램 비차익거래(-830억원)로도 '팔자' 매물이 출회됐다.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52계약, 933계약을 순매수했고 기타법인(자문사 고유자산 및 일반 법인)은 2304계약을 순매도했다. 국가도 481계약 매도 우위. 프로그램으로는 총 1930억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수급에 부담을 줬다. 차익거래가 990억원, 비차익거래가 95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섬유의복(2.83%), 종이목재(2.31%), 기계(2.05%), 건설(2.18%) 업종의 상승폭이 특히 컸고 화학(1.63%), 의약품(1.59%), 철강금속(1.36%), 전기전자(1.18%), 통신(1.37%) 업종도 올랐다. 운송장비(0.85%), 의료정밀(0.94%), 전기가스(0.41%), 금융(0.43%), 증권(0.44%), 보험(0.49%)업종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른 경우가 더 많았다. 한 식구가 된 하이닉스SK텔레콤이 각각 3.80%, 2.41% 올랐고 S-Oil(3.95%)과 SK이노베이션(2.62%)의 상승폭도 컸다. 포스코(1.82%), 현대중공업(1.08%), KB금융(0.66%), 기아차(0.82%)도 올랐다. 현대차와 LG화학은 각각 0.22%, 0.14% 올랐고 신한지주는 전날 종가에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5000원(0.51%) 오른 98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도 0.12% 상승.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모비스만이 0.32%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591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246종목이 내렸다. 62종목은 보합. 전날 상한가로 치솟았던 벽산건설 우선주와 진흥기업 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8.96포인트(1.80%) 오른 506.54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6억원, 264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 전날 보다 5.9원(0.52%) 내린 1130.7원에 마감됐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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