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한나라당, 내년 선거 해보나마나"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나라당 인천시당 초청 강연에서 작심하고 쓴 소리..."소외계층 고통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한나라당 초청 강연에서 "한심한 당"이라고 작심한 듯 쓴 소리를 했다.


정 위원장은 17일 오전 인천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인천시당 초청 강연회에서 "오늘 여러분 모임이 한나라당 모임이라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며 "한나라당은 고쳐야 한다. 내가 보기엔 한나라당 웰빙당이다. 문제 의식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서울시장에서 참패해 놓고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책임은 못 지더라도 창피하다는 사람 조차 없다"며 "대단히 죄송하지만 나에게는 한심한 당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안철수ㆍ박원순 신드롬에 대해 나름대로의 해석을 내놓았다. 정 전 총리는 "왜 안철수ㆍ박원순이 뜨는지는 너무 간단하다"며 빈부간 양극화의 심화를 이유로 내놓았다. 정 전 총리는 "(이런 상황에서) 박경철 시골의사와 안철수 교수가 청춘콘서트 형식을 빌어 지방에 가서 한 말은 간단하다"며 "(그들은) '여러분 어렵죠. 서울에 스카이대학 사람들도 어렵다. 그러니 여러분은 얼마나 더 어렵겠나'라고 한다. 이러면 젊은이들이 다 넘어간다"고 말했다. 빈부간 양극화가 심각하지만 누구 하나 위로해 주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두 사람이 어깨를 두드려주고 위로해 주니 지지도가 높아졌다는 얘기다.

정 위원장은 특히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엔 힘든 사람들의 어깨를 두드려주는 사람이 없다. 정말 문제"라며 "한나라당은 사랑이 부족한 당이라고 생각한다. 바뀌지 않으면 내년 선거 해볼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말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 정부에서 총리를 했지만 정부에서 나와서 객관적으로 보지 않았겠나"라며 "나와서 보니 더욱더 한나라당이 고쳐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안철수 현상에 대해 기존 정치권이 반성하고 고치면 좋겠지만 계속해서 나아가면 한국정치 어떻게 될지 걱정이 많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이와 함께 제주도 세계7대경관 선정의 의미를 설명했고, 양극화 심화에 따른 동반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동반성장추진위원회를 맡고 있으면서 뒷다리만 잡고 있고, 대기업들은 협조는 커녕 저항만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렇게 강력한 비판이 나오자 질의 응답 시간에 한나라당 인사들의 반발성 질문이 잇따랐다.


한 인사는 "시민사회계나 시민단체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 아니냐"고 질문했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기존 정치권이 잘했으면 시민사회가 나섰겠냐"며 "여러분들이 잘해야 한다. 이번 현상을 계기로 잘해야 한다. 공백이 생겼는데 누가 들어가는 걸 누굴 탓하겠나"고 반박했다.


이어 동반 성장에 대해 "성장을 해야 나눠 가질 것 아니냐"는 반론이 나와 정 위원장이 "성장은 해야 하지만 성장을 다 끝내놓고 분배하는 것보다는 성장 과정에서 분배가 잘 되도록 하는 게 생산적"이라는 취지로 반박하기도 했다.


이처럼 뜨거운 토론이 이어지자 당초 예정됐던 것보다 강연시간이 더 길어져 오전 9시가 넘어서야 마무리됐다.


정 위원장은 "누구하나 위로하지 않는 상황에서 어려운 사람 위로해줘야 한다. 그래야 여러분도 잘되고 다 잘 된다"는 말로 강연을 끝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