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번 프리미엄 와인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을 통해 한국시장에서도 칠레 와인의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칠레 와이너리인 콘차이토로 그룹의 돈 알퐁소 라랑 회장은 16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마르께스 또한 성공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라랑 회장은 와인수입사인 금양인터내셔날이 지난 9월 리론칭한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1883년에 설립된 콘차이토로는 칠레 1위 와이너리이자 프리미엄 와인 수출 강자이다. 전세계 와인 회사 중 최초로 1994년에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세계적인 와인 기업으로, 지난해 영국 주류 전문 리포트인 'The Power 100'에서 전세계 와인 부문 파워 브랜드 2위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콘차이토로는 주요 와인 소비국인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칠레 와인 가운데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유독 한국에서는 산페드로, 몬테스에 이어 3위에 위치해 있다.
이에 라랑 회장은 "콘차이토로는 상대적으로 기억하기 어려운 브랜드 네임이 약점이지만, 1970년대에 칠레 최초로 싱글 빈야드 개념을 도입해 프리미엄 와인의 장을 연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를 발판 삼아 한국에서도 No. 1 칠레 와인으로 자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는 1718년 당시 스페인 국왕 펠리프 5세가 콘차이토로 가문에 수여한 작위명에서 유래되었으며 '마르께스'는 '후작', '까사'는 '성'을 뜻한다. 지난해 칠레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네라(Sebastian Pinera)를 비롯해 각국의 외교대사와 정부 관료가 참석한 칠레 건국 200주년 기념식에서 건배주로 사용된 칠레 대표 프리미엄 와인이다.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는 까베르네 소비뇽, 까르미네르, 시라, 샤르도네 총 4종이며, 내달부터는 메를로 품종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유명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각 6만5000원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