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LS산전·제일모직, 세계 100대 혁신기업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 LG 등 4개 국내 기업이 세계 100대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지시간으로 15일 톰슨 로이터는 '2011 톰슨 로이터 100대 글로벌 이노베이터SM (Thomson Reuters 2011 Top 100 Global InnovatorSM)'의 런칭과 함께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1 톰슨 로이터 100대 글로벌 이노베이터’는 톰슨 로이터가 혁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특허 데이터와 관련 지표를 독자적인 방식으로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2011 톰슨 로이터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선정된 4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 LG 전자, LS산전, 제일모직이며, 한국은 일본과 함께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 톰슨 로이터 IP 솔루션 사장은 "혁신은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달성하고자 하는 기업과 국가에게 성장과 번영을 가져다 주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2011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의 시장 데이터를 비교해 본 결과, 이들 혁신 기업들은 2010년에 40만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이며, 동 기간 S&P 500에 속한 전체 기업의 성장률 증가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브라운 사장은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창출한 일자리는 기업의 혁신이 경제성장 견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증거이며, 특히 선진국들이 미래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신흥국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한해 동안 S&P 500 기업의 시가총액가중평균 수익이 7.2% 증가한 반면 ‘2011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경우 그 증가율이 12.9%에 달했다.
‘2011톰슨 로이터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들은 40%가 미국 기업들이며, 31%가 아시아, 29%가 유럽의 기업들로 지리적으로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기업들이 각각 4%와 27%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은 프랑스(11%), 스웨덴(6%), 독일(4%), 네덜란드(4%), 스위스(3%) 등이 차지했다.
중국의 경우 특허출원 신청수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특허출원의 퀄리티나 글로벌 영향도가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되면서 중국기업은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 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편 ‘2011 톰슨 로이터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의 평가방법은 4개의 주요기준, 즉 특허승인 성공률, 특허 포트폴리오의 해외 접근성, 문헌에 언급된 특허의 파급도 및 총 특허보유 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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