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7~9월)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지만 적자폭은 줄여나갔다.
15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6월결산법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저축은행 4개사의 7~9월 순이익이 82억1900만원으로 4~6월 289억74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상장사는 서울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이다.
같은기간 영업적자는 301억56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적자규모를 줄였다. 영업수익(매출액) 역시 조사기간 2428억5000만원에서 2653억7100만원으로 9.3% 증가했다.
거래소는 "영업수익이 증가하고 부실대출과 관련해 충당금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에 순이익이 개선될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
한편 6월결산법인 제조업 5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2718억17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같은기간 7.6%, 22.6% 늘어 180억4400만원, 121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제조업 종목 중에서는 세원정공의 영업이익이 5억100만원에서 8억3500만원으로 66.6% 증가했다. 에리트베이직 역시 전분기 영업손실 2억800만원에서 5900만원 흑자로 돌아서 실적개선을 이뤘다.
이번 조사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월 결산법인 10사 중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을 제외한 9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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