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알레산드로 베네통 부회장"브랜드 강화와 활성화 필요하다"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스포츠 브랜드로 재기 나선 의류 황태자

알레산드로 베네통 부회장"브랜드 강화와 활성화 필요하다" 알렉산드로 베네통.
AD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베네통 브랜드는 더 보강하고, 활력을 되찾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의류제국 베네통그룹의 알레산드로 베네통 부회장(46)이 최근 새롭게 시작한 광고캠페인과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인터뷰에서 한 얘기다.

베네통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에이즈환자와 수녀,신부가 입맞추려는 모습과 그 아래 검은색과 흰색,노란색의 심장을 붙인 사진으로 명성을 얻었다.


모두 그의 아버지이자 회장인 루치아노 베네통과 사진작가 올리비에로 토스카니의 작품이었다. 이번 캠페인도 그의 아버지와 올리비에로 솜씨의 흔적이 역력하다.

베네통 내부에서는 “이번 광고가 베네통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네통의 매출은 지난 10년간 2% 미만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자라 브랜드의 소유자인 스페인의 인디텍스와 스웨덴의 H&M의 매출은 각각 4배와 6배 증가했다.
베네통의 시가총액은 2000년 42억 유로에서 현재 6억9000만 유로로 줄어들었다. 애널리스트들은 느린 디자인과 유통망의 문제 탓에 빠르고 값싼 제품을원하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지 못한 탓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베네통이 유로존 부채위기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이탈리아에 매출의 48%를 의존하고 있는 것도 회사 위축에 한몫을 했다고 FT는 분석했다.


알레산드로 부회장도 베네통을 인디텍스와 H&M에 밀려난 소매시장에서 다시 이탈리아를 살리는 과제를 잘 인식하고 있으며, 직원들도 그가 경영을 맡은 2007년 회사가 에너지와 활력을 되찾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알레산드로 부회장은 베네통의 실적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스포츠’ 브랜드를 공략하거나 다른 의류 브랜드와의 합병을 통해 베네통의 재기를 꿈꾸고 있다.


알레산드로는 최근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인 유투브를 통해 자신이 직접 카이트 서핑을 하면서 공중제비를 하는 등 스포티한 영상을 연출해 동영상으로 찍어 배포하며 젊은층에 어필하고 나섰다.


루치아노 베네통 회장의 차남인 알레드로는 하버드 경영대학원(MBA)를 졸업하고 골드만 삭스에서 애널리스트로 1년 근무한 뒤 사모펀드 회사인 21인베스티멘티, 21파트너스SGR를 창립했다. 그는 사모펀드를 운용하면서 10억 유로 규모의 자산 관리를 했다.


베네통은 폰자노 지역에서 작은 의류 상점에서 시작해 오늘날 120개국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알레산드로는 “나는 스포츠 부문에 주력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소비자들은 운동과 관련해 에너지틱한 것이 필요하다면 살까말까 망설이지 않고 그것을 구입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부인인 데보라 꼼파그노니도 올릭픽에서 금메달을 세번이나 딴 이탈리아 최고의 스키 챔피언이다. 그는 또 베네통의 포뮬로원(F1)의 의장으로 활동하며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와 같은 선수들을 후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스포츠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 사업을 소홀히 하는 것으 아니다. 그는 정통 패션브랜드 시슬리를 비롯해 자신이 직접 만든 스포츠의류 브랜드 플레이라이프, 킬러루프 등을 베네통에 편입시켰다.


알레산드로는 자기 역할을 베네통 가문이 세웠을 당시의 세계와 지금의 세계를 잇는 ‘가교’이자 가문경영을 하던 기업에서 외부 경영인을 수혈받는 기업으로 변신하는 것을 돕는 조력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의 미래는 과거와 다를 것"이라면서 "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