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연대가 현실적이고 손쉬운 것 같아도 복잡하고 어렵다"고 말했다.
이인영 최고의원은 이날 오전 시사프로그램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중통합된 야권의 신정당과 소통합된 진보정당간 연대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최고의원은 "전국 250여개 지역구의 지역특성, 후보, 정당의 주안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 협상을 통해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연대의 부작용에 대해 그는 "잘못하면 정치공학으로 보여 유권자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 있다"면서 "만약 부작용이 생기면 연대의 결과와 정반대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 통합 준비모임에 대해 그는" 이번 주말에 들어가면 연석회의는 가시권으로 확실하게 올라올 수 있다"면서 " 이번 주중으로 민주당 안에 있는 소통 문제들도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권 통합에서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 그는 "민주당의 기득권을 내려 놓겠다"면서 "그렇다고 단지 '원 오브 뎀'(One of them)으로 민주당이 통합과정에 참여하는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참여와 관련해 그는 "본인이 판단해야할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한나라당은 아니다라고 말했기 때문에 정당 정치를 시작한다는 판단이 서면 야권의 재편과 통합 과정에 참여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나"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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