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기획재정부는 13일 '자유무역협정(FTA)이 자동차 수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란 제목의 자료에서 유럽연합(EU)과 FTA가 발효된 지난 7월 이후 4개월간 EU로의 자동차 수출액이 18억3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급증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에 따르면 2004년 4월 FTA가 발효된 칠레 역시 승용차와 자동차부품의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FTA 발효 이전인 2003년과 비교해 지난해 승용차 수출은 665%, 자동차부품은 1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부는 아울러 한·미 FTA가 비준되면 미국 시장에서 우리 승용차의 관세 2.5%가 4년 뒤 없어지기 때문에 일본을 비롯한 경쟁국에 비해 유리한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 FTA 발효 이후 15년간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연평균 대미 수출이 7억2200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확대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양축의 수레바퀴로서 동반성장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한·미 FTA라는 새로운 엔진을 장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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