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이현동 국세청장이 역외 탈세는 국가에 가장 해악을 끼치는 행동이라며 계속 엄단할 뜻을 내비쳤다.
이 청장은 11일 간부회의에서 "세금을 안내려는 사람도 문제지만 국내에서 번 돈을 밖으로 빼돌려 세금 한 푼 안내는 사람이 더 나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의 발언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펼쳐왔던 역외 탈세 색출 노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임기 말까지 이 부분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재차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청장은 이어 "역외 탈세는 국가공조, 정보 수집이 어렵고 해외투자로 탈바꿈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며 조금 더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 상반기 역외 탈세 혐의자 87건을 조사해 총 6365억원을 추징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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