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회차 발매 2011시즌 종료
삼성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KBO)와 미국 프로야구(MLB)를 대상으로 발매한 야구토토 스페셜 플러스 게임이 야구 팬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2011년 발매를 종료했다. 수익금 전체는 2011 대구육상선수권대회, F-1 코리아그랑프리,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국내 각종 국제대회를 위해 쓰인다.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매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에 따르면, 야구토토 스페셜 플러스 게임은 올해 총 1325만7950명의 야구팬이 참가하며 성황리에 모든 회차를 소진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 4월부터 시행된 52개 회차 중 우천으로 취소된 5개 회차를 제외한 47개 회차가 발행돼 평균 28만 2084명의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49개 회차가 발행된 기존 야구토토 스페셜 게임의 평균 참가자 28만 3786명과 거의 비슷한 수치로 국제대회를 지원하고자 하는 스포츠팬들의 관심이 적극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6월 29일에 벌어진 LG-넥센(1경기)전, 삼성-한화(2경기)전, KIA-SK(3경기)전을 대상으로 한 29회차에서는 무려 47만 4736명의 야구팬이 게임에 참여, 스페셜 플러스 게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2089배의 배당률을 기록한 29회차에서는 트리플 게임에서 1982명, 더블 게임에서 2015명이 각 경기의 점수대를 정확히 맞춰 적중의 기쁨을 맛봤다.
또 26회차와 27회차, 34회차에서도 각각 45만 3659명과 42만 6975명, 40만 7883명의 야구팬이 게임을 즐기며 올 한해 최다 참가자를 기록한 상위 회차에 이름을 올렸다.
다양한 이슈가 있었던 올 한 해였던 만큼 예상치 못한 이변으로 인해 수많은 야구팬이 적중에 실패하며 좌절을 겪었던 게임도 4개 회차가 나왔다.
지난 6월 17일 열린 28회차의 경우, 하위권에 있던 넥센이 롯데를 상대로 8-1 완승을 거둔데다 3경기 기아-삼성전에서 기아가 무려 17점을 뽑아내며 게임에 참여한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기아의 경우 막강 불펜을 자랑하던 올 시즌 삼성의 마운드를 초토화 시킨데다, 짜임새 있는 타선으로 유명한 삼성의 타자들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올 시즌 스페셜 플러스 게임 중 최고 이변 경기를 만들어냈다.
실제로 20만 6579.6배(트리플)의 놀라운 배당률이 나온 이번 회차에서는 모두 39만 5162명의 야구팬이 적중에 도전했지만, 트리플에서 22명, 더블에서 83명만이 적중에 성공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앞서 6월 9일에 발매된 24회차 역시 2경기로 지정된 넥센-SK전에서 전력상 약체로 평가되던 넥센이 SK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10-9로 승리하며, 올 시즌 두 번째로 높은 배당률(20만 3,786.7배)의 주인공이 됐다.
평균 구매금은 높아진 인기와 반대로 4100원으로 조사돼, 대다수 야구팬들이 적은 비용으로 건전한 소액 참여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야구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은 야구토토 스페셜 플러스 게임이 성황리에 올 시즌 발매를 종료했다”며 “야구 팬들이 보내준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정규리그를 대상으로 한 게임을 모두 종료한 야구토토는 오는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 2011’을 대상으로 야구토토 매치 게임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코노믹 리뷰 한상오 기자 hanso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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