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하루에 3라운드를?"
애틀랜타저널 컨스티튜션(AJC)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피치트리시의 지미 대니얼(41)이 연간 최다라운드 출전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전했다. 이틀 전까지 연간 612라운드, 홀 기준으로 1만1001홀이다. 지난 4월25일부터 197일 연속 라운드, 하루 평균 3라운드를 돌았다.
대니얼은 가족력인 심장병에 따른 돌연사의 위험을 막겠다는 생각으로 골프에 전념했다. 신기록 수립을 위해 처음에는 하루 14시간, 4라운드를 돌았지만 점차 줄어 10시간30분으로 단축했다. 20여개의 골프장을 돌며 골프화 6켤레, 장갑 65켤레가 닳았고, 잃어버린 공은 셀 수가 없을 정도다.
가족 중 9명이 심장병으로 숨졌고 자신 역시 건강상의 문제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린의 가슴'(Heart of the Green)이란 자선재단을 설립해 지역 사회에 심폐소생술 홍보까지 하고 있다. 대니얼은 기록을 재기 시작한지 1주년이 되는 내년 4월24일까지 1000라운드, 1만8000홀을 돌파한 뒤 전국 토너먼트 대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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