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갓길'이 없는 도내 국지도, 지방도에 대해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자 안전 차원에서 횡단보도 설치를 대폭 확대한다. 경기도는 우선 내년에 10억 원을 투자, 사고빈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최우선적으로 횡단보도를 설치키로 했다.
손성오 경기도 건설본부장은 10일 경기도의회의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내 갓길이 없는 국지도와 지방도가 44.5%에 달하고, 이로 인해 교통사고 등이 빈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없느냐"는 오문식 도의원(한나라ㆍ이천)의 질문에 대해 이와 같이 대답했다.
손 본부장은 "도내 상당수 지역에는 갓길이 없는 국지도와 지방도가 많다"며 "교통사고를 줄이고, 보행자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아래 횡단보도 설치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갓길이 없는 곳에서 보행자가 사고를 당할 경우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들어오게 되는데, (경기도의)패소 가능성이 높다"며 "소송에 따른 패소비용 지출보다는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게 비용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한 만큼 당초 10억 원 정도로 예상된 매년 사업비 지출을 최대한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오 의원은 "경기도내 국지도 35.5%와 지방도 49.8% 등 평균 44.5%의 도로가 갓길이 아예 없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최근 갓길 없는 도로에 대한 횡단보도 설치 보고를 받고, 최우선적으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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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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