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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정 '경기도歌' 시대정신에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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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1억2000만원이 투자된 '경기도가(歌)' 제작과 관련된 타당성이 10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논란이 됐다.


경기도의회 장태환 의원(민주ㆍ의왕)은 이날 감사에서 "시대적으로 볼 때 도민들이 이번에 제작된 '경기도가'를 부를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뒤 "지금이 군사시대도 아니고, 인위적으로 '경기도가'를 제작한 게 시대적으로 맞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노래들은 부산의 '돌아와요 부산항'이나 목포의 '목포의 눈물' 등 대중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확대돼야 진정성을 가질 수 있다"며"경기도가에 도민 혈세를 쓴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지난 2005년 전임 지사 때도 국민가수인 조용필이 '경기도가'를 제작해 불렀는데 결국 큰 홍보가 되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다시 '경기도가'를 제작한 것은 다른 목적이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는 "경기도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좋은 노래를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문화재단에 위탁해서 추진된 사업"이라며 '경기도가'의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권 대표는 또 "이번에 제작된 '경기도가'는 과거 새마을노래 같은 그런 개념의 노래는 아니며 가사내용에도 경기도는 전혀 나오지 않고 남한산성, 화성, 정릉숲, 남한강 등 4개 명소에 대한 얘기만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작사와 작곡을 옛날식으로 하면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친근하면서도 일반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도가'와 관련 ▲용역 등 노래제작비 1억2000만원 ▲발표 등 콘서트 비용 1억 원 ▲가을음악회(9일 수원역) 안전보안 비용 3000만원 등 총 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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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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