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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감]이탈리아發 대형악재.. 닛케이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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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도쿄주식시장 주가지수가 10일 최근 3개월 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유럽 부채위기 우려가 커졌고 다이와증권의 신용등급 하락도 악재로 작용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91%(254.64포인트) 하락한 8500.80엔에, 토픽스지수는 2.55%(19.10포인트) 내린 730.30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7%를 돌파하면서 신용 불안이 확산된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9월 기계주문은 전월대비 8.2%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11.0% 증가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며, 시장 예상치인 7.1% 감소보다도 낮다. 전년대비로는 9.8% 늘어 예상치인 10.6%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다이와증권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노무라증권에 대한 강등 가능성도 경고하면서 증권·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다이와증권과 노무라증권은 각각 3.1%와 3.4% 내렸고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이 4.7% 내렸다. 회계부정 스캔들에 휩싸인 올림푸스는 이날도 일일거래한도까지 폭락했다. 고마쓰·히타치·화낙 등 기계 관련주도 각각 5.1%, 2.6%, 4.1% 떨어졌다.


스티븐 헐머릭 콜로니얼퍼스트스테이트글로벌 투자책임자는 “이탈리아는 경제규모가 커 부채위기에 대한 시장의 긴장감도 그만큼 크다”면서 “유럽 경제 전체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는 큰 악재”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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