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은 자회사 에어버스가 개발 중인 신형 광동체여객기 A350의 인도를 애초 예정보다 늦춘다고 발표했다.
EADS는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A350의 첫 인도 시기를 2013년 말에서 2014년 하반기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내년 1분기부터 최종 조립공정을 가동할 것이며 이에 따라 프로그램 지연에 따른 2억유로의 지체보상금을 계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순익은 3억1200만유로(주당 38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 1300만유로(주당 2센트)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00만 유로 손실보다 크게 호전된 것이다. 매출은 4% 감소한 107억5000만유로를 기록했다.
EADS 전체 매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에어버스는 올해들어 10월 말까지 총 418대를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A350의 지금까지 수주 대수는 A350-1000형이 75대, A350-900형이 373대, A350-800형이 119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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