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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2030년 제트기 신규 주문 2만7800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에어버스가 오는 2030년 항공사들이 2만7800대의 항공기를 새로 주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금융시장 혼란에도 아시아 신흥시장의 부의 증가와 미국과 유럽의 저가 노선 확장을 이유로 에어버스가 상업용 항기에 대한 장기 수요 전망을 지난해 12월 전망치 2만6000대에서 7% 증가한 2만7800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19일 전했다.

프랑스 툴루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어버스는 새 항공기 주문은 금액으로 따져 3조5000억 달러로 지난 해 12월에 전망한 3조2000억 달러보다 9.4%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에어버스의 전망치는 경쟁사인 보잉이 2030년 신규주문량을 3만3500대,4조 달러어치로 내다본 6월 전망에 비하면 숫자와 금액이 낮은 것이다.

에어버스는 향후 20년 동안 여객은 연평균 4.8% 증가해 지난 30년간의 평균치 5%를 조금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보잉은 5.3% 증가를 예상했다.


에어버스 예상에 따르면 신규 비행기 수요의 3분의 1 이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히 인도와 중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 두 지역의 여객 수송은 각각 연평균 9.8%와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에어버스는 말레이시아의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에서 180억 달러어치 200대, 인도 항공사인 고에어(Goair)에서 166억 달러어치 150대, 인디고에서 160억 달러어치 180대의 주문을 각각 받았다.


경제성장이 정체된 성숙한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도 저가항공에 힘입어 승객 수송이 장기간에 걸쳐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지역의 국내 항공여행 수요는 연간 11%, 유럽은 7.5%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고 에어버스는 밝혔다.


신규 주문 제트기의 대다수는 보잉 737과 에어버스 A320과 같은 통로가 하나인 싱글아일 비행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항공기의 탑승객은 보통 150명이다.


에어버스는 향후 20년 동안 파는 비행기의 약 70%인 1만9200대가 이런 유형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런 비행기의 45%는 노후하고 연료효율이 낮은 비행기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신형 싱글아일 비행기의 절반은 북미와 유럽 노선에 투입될 것으로 점쳤다.


싱글아일 비행기는 보잉과 에어버스가 각각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할 만큼 경쟁이 치열한 항공기 시장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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