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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아시아 때문에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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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아시아 때문에 활짝 웃었다. 에어버스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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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유럽 여객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아시아지역 항공사의 주문이 쇄도해 활짝 웃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일부터 일주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1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서 아시아 항공사들이 에어버스의 새 중단거리형 여객기 'A320Neo'를 대량 주문했다.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Air Asia)가 유럽우주항공전문업체(EADS)의 자회사인 에어버스(Airbus)의 A320Neo 200대를 발주했다. 이는 185억달러 규모로 민간항공사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인도 저가항공사 인디고(IndiGo) 역시 162억 달러 규모의 에어버스 180대 여객기를 주문했다.

◆에어버스 차세대버전 'A320Neo'로 시장공략중= EADS는 "파리 에어쇼 전까지 에어버스는 667대의 수주 계약을 마쳤다"면서 "이 중 상당수가 개선된 A320Neo 덕분"이라고 말했다.


A320Neo는 지난 1988년 첫 선보인 A320의 차세대버전으로 연료소비를 15% 절감할 수 있는 신형 엔진과 날개를 갖추고 있으며 비행소음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였다.

A320기종은 지금까지 70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아 전 세계 항공사에서 약 4700대가 운용되고 있는 에어버스의 베스트 셀러 기종이다.


A320Neo는 오는 2015년 말 고객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그런데 에어쇼 기간중 수주량이 그동안 수주량보다 훨씬 많다. 23일까지 에어버스는 총 730대 , 722억 달러어치를 수주했다.지난 2007년 파리 에어쇼 기간 동안 728대의 수주를 받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US에어웨이스홀딩스는 70억 달러 규모의 A319Neo 40대와 A319Neo 40대 계약을 체결했다. 콜롬비아 아비앙카항공과 엘살바도르의 타카가 합병한 아비앙카타카홀딩스는 45억3000달러 규모의 A320Neo 33대, A320 51대를 구입키로 했다. 쿠웨이트 항공기리스업체 에비에이션리스앤파이낸스는 27억4000만 달러 규모의 A320Neo 30대와 15억달러 가치의 A350-900s 6대를 구입키로 했다.


에어버스의 존 레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에어쇼가 끝나는 일요일까지 1000대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우리는 세계 업체들에게서 새로운 주문을 받는 중이며 항공·전세회사의 모든 주문을 체결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에서 스위트스폿(라켓에 공이 맞을 때 가장 잘 날아가는 최적지점)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쟁업체인 보잉은 이 기간 동안 220억 달러 규모의 129대 수주하는 것에 그쳤다. 보잉747 여객기는 에어버스의 A320과 마찬가지로 보잉이 전 세계 항공사에 공급한 베스트셀러 기종이다.


에어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데스 CEO는 대규모 항공기 발주를 앞두고 보잉 747여객기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니 CEO는 "보잉 747은 에어버스의 이전 기종인 A320과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면서 "보잉이 새로운 기종을 내놓다고 해도 이르면 2020년에나 볼 수 있게 되는데 급변하는 세계에서 보잉을 기다리다가 에어아시아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여객시장 급증 덕에 '항공업체' 활짝=에어아시아, 인디고와 같은 항공사들의 대량 주문은 아시자 지역 경제성장으로 향후 몇년간 수요가 계속 늘 것이라는 항공사들의 기대감을 보여준다.


WSJ는 "아시아 항공사들은 경쟁이 치열하고 국제유가가 치솟았지만 유럽 경쟁자들에 비해 이익을 많이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유 항공사인 가루다 항공의 에미샤 사타르 CEO는 "아시아가 곧 성장이 있는 곳"이라면서 "승객의 증가는 경제 성장과 비례한다"고 말했다.


경제성장에 맞춰 아시아 지역의 항공사들은 노선 증편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 저가 항공사들의 공세가 치열하다. 에어아시아, 인디고, 인도네시아의 라이온에어, 필리핀의 세부퍼시픽, 가루다 등 저가항공사들은 가격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WSJ는 "연료값 상승으로 항공요금이 비싸지는 상황에서 값싼 항공료가 자랑인 저가항공사들이 가격면에서 유리하게 됐다"면서 "게다가 아시아 저가 항공사들은 대형 항공사들이 취항하지 않는 인도네시아의 메단에서 말레이시아의 페당, 필리핀에서 마카오 취항 등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의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는 이날 말레이시아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일본 오사카 등의 취항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엑스의 아즈란 오스만-라니 CEO는 "이번 승인은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가 향후 상장하려는 계획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의 로얄뱅크 존 라츠만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의 항공 산업 확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11년 항공산업 전망을 기름값 상승과 수요 둔화를 이유로 삭감했다. 그러나 아시아 항공사들의 수익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ATA 6월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의 활력적인 성장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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