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진중공업 노사가 잠정 합의한 정리해고안이 10일 노조 조합원 총회에서 무투표로 가결됐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2시께 영도조선소 정문 앞 광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별도의 투표절차 없이 정리해고 잠정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초 사측의 정리해고 통보와 노조의 정리해고 철회 총파업으로 시작된 한진중공업 노사갈등은 11개월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10개월 이상 크레인 농성 중이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도 오늘 내 농성을 해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진중공업 노사대표는 이날 오후 6시께 기자회견을 열어 정리해고 합의안에 서명하고 최종 타결을 선언할 예정이다.
앞서 한진중공업 노사는 9일 오전 ▲정리해고자 94명 합의한 날로부터 1년 내 재고용 ▲정리해고자에 생활지원금 2000만원 지급 ▲형사 고소ㆍ고발 취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최소화 등을 골자로 한 정리해고안에 잠정 합의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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