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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녹스 임원 '땀흘린 10년' 대박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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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CB 시장호황 주가급등..신주인수권가치 3.5배 수익

이녹스 임원 '땀흘린 10년' 대박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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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연성회로기판(FPCB) 시장 호황으로 이녹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침에 따라 회사 임원들이 꿈에 그리던 '대박' 보상을 실현하고 있다. 시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신주인수권을 잇따라 행사, 3배가 넘는 수익가치가 예상되는것.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녹스의 김광무 이사와 김신성 이사는 행사가 3702원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각각 보통주 10만8049주로 전환받았다.


9일 이녹스의 주가가 1만6600원인 것을 고려하면 각자 보유하게 된 전환물량의 가치는 약 18억원에 달한다. 신주인수권 취득에 4억원씩 들였다 해도 3.5배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박정진 이사도 보유하고 있던 신주인수권 물량 16만2074주를 3702원에 보통주로 전환했다. 전환물량을 현재 주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가치는 약 27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전환된 신주인수권은 이녹스가 지난 2009년 9월 발행한 물량으로 장경호 대표와 임원들이 인수해 나눠 갖고 있었다.


당시 이녹스의 주가는 3000원선 중반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주력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0년 가까이 이녹스 성장에 기여한 임원들은 짭짤한 보상을 받은 셈이다.


이녹스는 FPCB에 들어가는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다. 기존에는 녹색의 딱딱한 인쇄회로기판(PCB)이 전자제품에 주로 들어갔지만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라 가볍고 유연한 FPCB가 각광을 받았다.


FPCB 소재시장 점유율 60%로 독과점적인 지위를 확보한 이녹스는 실적 또한 급성장했다. 2008년 매출액 332억원, 영업이익 17억원에 불과했던 이녹스는 지난해 매출액 1035억원에 영업이익 13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이 3배 가까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2000원에도 못미쳤던 주가는 올해 3월 1만91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8월부터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에 따라 증권시장이 위축돼 한때 8560원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9일에는 1만6000원선을 회복한 상태다.


최근 3년간 주가가 급등했지만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2만2000~2만4200원에 형성돼 여전히 40%가량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수익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이녹스는 FPCB 소재시장의 독보적 위치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차세대 성장동력인 반도체 소재사업으로도 진출했기 때문에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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